청귤에이드 드시고 싶다면, 만들어 보세요~!

안녕하세요. 로미에요.
이맘 때면 제주에서 (8월 초~9월 중순사이) 청귤이라는 게 나오는데요. 약 한 달 동안만 맛볼 수 있는 귤이어서 너무 귀합니다.

원래도 레몬이나 자몽, 이런 신 과일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와~ 이건 생으로는 못 먹겠더라고요. (완전 시어요~! 레몬과 조금 다른 느낌으로 십니다.ㅎㅎ)

전에 제주여행에서 청귤에이드를 마셨는데요. 요즘 그 맛이 그립더라고요.
청귤에이드를 마시려면, 청귤청을 담가야해요.
마침, 청귤을 팔길래 직접 만들어 보려고 구매했습니다. ( 카카오 쇼핑하기에서 8,800원에 3KG 구입했어요.)
설탕도 바로 주문합니다. (쿠팡에서 큐원 3kg짜리 두 개 만원에 구매했어요.)

청귤이 8월 초에는 아주 초록색이고요. 엄청 시다고 해요.
저는 8월 18일에 주문했습니다. (약간 단맛이 더 있는 노랑, 연두, 초록색이 섞인 청귤이 왔어요.)
사이즈는 대, 중, 소가 섞여서 왔는데요. 청귤청 만들기에는 '중'사이즈나 '대'사이즈가 좋을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청귤청 만들기 시작해 볼까요?

청귤청 < 재료 >
청귤 3kg, 설탕 3kg,  베이킹소다 1컵, 식초 2T, 열탕소독한 유리병(밀폐용), 기타 주방도구 (열탕소독한 물기 없는 도구)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는 세척

청귤청 < 요리 방법 >
 
1. 청귤을 큰 볼에 담고 베이킹 소다를 뿌려, 껍질 겉면을 비비며 닦아준다. (1차 세척)
레몬청이나 한라봉청, 청귤청 등 껍질째 이용해서 음식을 만드는 경우에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척입니다.
혹시 모를 껍질에 남은 잔류농약을 완전히 소멸시켜야 하지요. 우리의 몸은 너무 소중하니까요~! 

2.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헹군 후, 큰 볼에 담아 물을 가득 넣고 식초 2T를 넣고, 5분 정도 가만히 둔다. (2차 세척)
이 외에 베이킹 소다 대신, 꽃소금으로 비벼서 세척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소금으로 하니 청귤 겉면이 많이 상처가 나더라고요. (사용하고 남은 베이킹 소다는, 욕실 청소로 재활용할 수 있어요.)

설탕도 청귤과 같은 양, 3KG로 준비

3. 다시 한번 깨끗한 물에 세척한 청귤은 물기를 모두 제거해 줍니다. 소독한 마른 수건이나, 종이키친타월을 쓰셔도 좋아요.
( 물기 제거!! 아주 중요합니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힘들게 만든 청귤이 숙성되지 못하고, 곰팡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모든 잼이나 청을 먹을 때에도, 물기 없는 스푼을 사용해야 해요.)

유리병은 끓는 물에 열탕 소독하기

 

청귤 슬라이스

4. 물기를 깨끗하게 닦은 청귤은 이제 소독한 도마와 칼을 이용해서 슬라이스 해 줍니다. 너무 얇으면 모양이 안 예쁘더라고요. 
청귤의 양쪽 끝 꽁지는 떼어 버리고 0.3~0.4cm 두께로  잘라줍니다.  

마지막엔 설탕 이불 덮어주기!

5. 큰 볼에 (소독한 물기 없는 볼) 슬라이스 한 청귤을 넣고, 동량의 설탕을 넣어 조물조물합니다.
(설탕이 녹을 때까지 약 5분 정도)
 
6. 설탕이 다 녹으면 이제 소독한 유리병(물기 없는)에 청귤을 넣어줍니다. 유리병의 85% 정도 청귤을 넣고, 볼에 남은 설탕물도 마저 다 넣어줍니다.
(청귤을 살짝 눌러주어 혹시 병 안에 남아있을 공기를 빼주세요.)
마지막에 설탕을 더 넣어 공기와 완전히 차단시켜 주세요.

설탕 녹으면, 냉장고에서 일주일 더 숙성시키기!

청귤청  < 숙성시키기 >
냉장고에서 2주일 정도 숙성시켜 줍니다. 맛있는 청귤청 완성입니다! ( 숙성 후에도, 냉장보관 해서 드세요~!)

아! 그리고 원 재료(청귤)와 설탕을 1:1 비율로 해야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해요. ( 저는 조금 빨리 먹는 편이라 설탕은 2kg만 사용했습니다. )

재료도 간단하고, 쉬운 편이지만, 한 번에 많은 양을 만들어야 하고 세척에 신경 써서 해야 하니 , 그게 좀 힘들긴 하더라고요. 왜 제주카페에서 청귤에이드 한 잔에 7~8,000원 받는지 이해가 됩니다.ㅎㅎ

상콤 달달 청귤에이드 완성!

아직 숙성되진 않았지만, 바로 청귤에이드를 만들어 보았어요.
 
 
< 청귤에이드 > 만들기

청귤청 2T에 탄산수 100ml와 얼음을 몇 개 넣어주었어요.!
와~~ 상콤 그 자체입니다. 색깔도 너무 예쁘네요
아주 깨끗하게 세척했기 때문에 청귤도 아작아작 씹어먹었어요.ㅋㅋ
몸에 비타민이 들어오니 기운이 나네요.^^

이번 겨울에는 따듯하게 청귤차도 타서 마실 수 있겠어요.
(이케아 유리병 1L짜리로 4병 나오더라고요.)

오늘도 비타민 충천 하세요~!

 

청귤청 이용해서 만든 핫도그, 새콤하니 맛있어요~!

청귤청 이용해서 만든 핫도그, 새콤하니 맛있어요~!

 

허니 브레드 아닌 청귤 브레드, 너무 쉬워요~! (Feat.청귤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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