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로미에요~!
벌써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네요!
다들 2023년 잘 보낼 준비 하셨나요?^^
저와 하로는 지난 가을, 10월에 3박 4일로 제주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조금 늦은 후기지만 기억을 되살려서 글을 써볼게요^^ (뚜벅이 자유여행이라 재밌는 일이 많았답니다.ㅎㅎ)
두명 왕복으로 제주항공이었는데요. 공항이용료와 택스 포함 22만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이번 여행에서 재미있는 스토리가 많았는데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부터 천천히 이야기 해 볼게요.
< 제주 북촌리 해녀의 부엌 >
3박 4일 여행의 마지막 날 뭔가 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만한 곳으로 가고 싶었어요.
하지만 이미 고단한 여행으로 몸은 녹초가 되었어서 편안한 힐링 여행을 하고 싶었지요.
그래서 숙소 근처의 '해녀의 부엌' 북촌점이라는 곳을 예약했어요.
해녀의 부엌은 해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미디어아트와 도슨트님께서 설명해 주시면서 해녀분들이 당일 조업한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서 제공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날은 평일이어서 저희 부부와 다른 커플 2팀, 그리고 혼자 오신 미모의 여성분까지 총 7명 정도였네요.
저희는 점심 타임으로 69,000원(80분)예약 했어요. 인원 정원은 14명입니다.
저녁 타임은 80,000원 (120분)이더라고요.
우리는 2시 타임이었는데요.
주변에 (도보로 약 10분) 창꼼 바위(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라는 프로그램에 나온 장소라고 하더라고요. 그곳에서 사진을 찍고 해안가를 걸어서 해녀의 부엌까지 이동했습니다.
주변에 양어장이 있는지 낚시 하는 분들이 몇분 계시더라고요.ㅋㅋ



두번째 음식은 우영팟 채소입니다.
'우영팟'이란, 집 근처의 작은 텃밭을 의미 한다고 해요.
향긋한 당근 잎을 먼저 먹어보고, 당근과, 비트를 된장스프레드와 함께 먹는 음식이에요.

세번째 음식은 전복 샐러드입니다. 살짝 익힌 전복위에 제피( 저 갈색 해조류가 제피래요~!)를 올리고 절인 토마토, 구운 파인애플이 액젓 드레싱이 뿌려져 나왔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음식입니다.
전복이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다니~! 정말 놀라웠어요.ㅎㅎ
음식을 먹고 나면 중간중간에 미디어아트 영상과 도슨트님의 설명으로 직접 해녀분과 함께 제주바닷속을 다녀오는 듯 한 느낌이었어요.

잠시 후 이제 가마솥 위에 뿔소라가 등장합니다.
이제 전복을 따서 나왔으니, 불을 쬐며 몸을 녹이는 거에요.
이 때, 진짜 북촌리에서 해녀로 활동하시는 삼춘(윗 어른을 제주에서는 삼춘이라고 부른대요.) 께서 들어오셨어요.
와~ 오늘은 120kg이나 잡았다고 하시네요.^^
잠깐 해녀삼춘님과 Q&A시간이 있었는데요.
혼자 오신 여성분께서 질문 합니다.
(질문 하실 때 얼굴을 처음 봤는데, 어머나!! 원진아 배우님 이시더라고요.ㅎㅎ)
저와 다른 커플 분들도 여러가지 질문을 했어요.
(아마 대략적으로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Q. 숨비소리는 일부러 그렇게 소리를 내시는 건지, 아니면 자동으로 나오는건가요?
(* 숨비소리: 해녀가 물질을 하고 바다위로 올라와서 내는 숨 소리)
A: 물속에 있다가 올라오면 자동으로 그런 소리가 나옵니다. 그런 숨을 낼 때면 살아있다고 느껴요.
Q: 해녀삼춘은 어떤 해산물을 가장 좋아하세요?
A: 나는 전복을 제일 좋아해요. 전복이 비싸기도 하고, 값도 잘 받을 수 있으니까요.
Q: 돌고래 만나본 적 있으세요?
A: 며칠 전에도 만났었어요. 그런데 녀석들이 몸이 빠르고, 무리지어 다녀서 기질은 순하지만 위험해요.
그래서 해녀들끼리 모여서 "배알로~ 배알로" 라고 외치면 멀리 가지요.
"배알로"의 의미: 배 아래로 지나가라는 의미
Q: 한번 들어가면 몇 분정도 있을 수 있으세요?
A: 한 50초 정도? 있을 수 있어요.
Q: 언제까지 해녀로 살고 싶으세요?
A: 힘들긴 하지만 체력이 된다면 80세까지는 하고 싶어요. (실제로 제주의 타 지역 현역해녀님의 나이는 87세라고 합니다.)

해녀의 부엌이라고 해서 해산물만 메뉴에 나오지는 않더라고요. 제주의 유명 음식 흑돼지도 구워서 내어주십니다.

이제 밥 메뉴가 나왔네요. 소라무침은 진짜 해녀분께서 눈 앞에서 볼에 무쳐 조금씩 나눠주셨어요.
미역국의 미역도 생미역이라 더욱 맛있었네요.^^
제 몸속으로 제주의 바다가 훅~ 들어온 기분이었어요.ㅎㅎ

제주에서 명절에 먹는 지름떡(기름떡)과 옆 마을 구좌 당근으로 만든 식혜가 후식으로 나옵니다. 식혜가 특히 맛있었네요. ㅎㅎ

그릇은 제주의 돌로 만든 핸드메이드, 의자는 해녀복을 재활용해서 만든 것, 도슨트님의 주황색 머리띠도 그물 등을 재활용해서 만들었다고 해요.
다음 제주 여행때는 제주 해녀의 이야기와 맛있는 음식이 있는 '해녀의 부엌 북촌점' 방문해 보세요^^
내돈내산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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